[ 성 명 서 ]침묵을 참회하며 거짓보도의 사죄를 촉구한다- 5.18 광주민중항쟁 40주년을 맞은 언론인의 다짐 - “역사 앞에 거짓된 글을 쓸 수 없다!”한국언론회관(프레스센터) 앞마당에 있는 언론자유의 상징물 ‘굽히지 않는 펜’을 세운 시민들의 명령이자 언론인들의 다짐이다.‘5.18광주민주화운동’으로 명명된 광주항쟁 40주년을 맞은 우리는 ‘굽히지 않는 펜’을 바라보며 역사와 국민 앞에 한없이 부끄러울 뿐이다. 참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언론인으로서 참회하는 붓과 언론사의 사죄를 촉구하는 펜을 들고자 한다.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의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37. 제주 4.3 사건 진압 ‘태도의 온당함’을 주장한 조선일보제주 4.3사건에 관해 군정청의 발표만을 전재하던 조선일보는 4.3사건이 일어난 지 2개월 2일 만인 6월 5일에 되어서야 처음으로 사건에 관한 사설을 내보냈다. 이 사설에서는 4.3사건이 크게 확대된 주원인을 제주도민의 특수한 ‘척분관계’에서 찾고 있으며 진압군인 육해경비대가 “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35. 대구 10월항쟁을 ‘소동’으로 보도한 동아 1946년 10월 1일 대구에서 식량난, 일제출신 경찰에 대한 반감으로 항쟁이 일어나자 동아일보는 10월 3일 아래와 같이 보도했다. ‘대구 중심으로 파업단 소동 / 경찰서 습격 점거 / 경북 일대에 삼엄한 계엄령’ 제목의 사건 경위를 보도했다. 대구 일원에서는 4월부터 대기근이 시작된 데다 콜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33. 동아의 모스크바 삼상회의 ‘가짜뉴스’ 동아일보는 1945년 12월 28일에 열리는 삼상회의 결과를 발표 이전에 미리 가짜뉴스로 보도했다. 사실과 정반대로 미리 보도한 것이었다. 사실은 소련이 신탁통치할 이유가 없으니 즉시 독립시키자는 것인데 반해 미국은 5년 이상 신탁통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타협안으로 5년 신탁통치를 통한 임시정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31. 동아일보 복간, 친일부역 사죄는 없었다…친일 덮기 위해 반공 앞세워 한민당 창당 동아는 1940년 8월 11일 일제의 전시체제에 따라 폐간당한지 5년 4개월만인 1945년 12월 1일자로 복간호를 냈다. 11월 23일 복간한 조선일보보다 8일 늦었다. 동아는 12월 12일자 중간사(重刊辭)에서 1920년 창간 당시의 3대 사시 1) 민족의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9.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일제하 ‘사업경쟁’ 이전투구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일제하에서 증면(增面)과 문화사업을 경쟁적으로 벌이다가 방응모가 조선일보를 인수한 뒤부터는 치열한 ‘相爭(상쟁)’에 들어갔다. 그것은 이전투구나 다름없는 싸움이었다.동아와 조선의 끝없는 경쟁, 김성수와 방응모의 경쟁, 전라도와 평안도의 경쟁으로 이어지는 이 접전은 민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7. 친일 반민족 보도를 자화자찬한 조선일보조선일보는 1939년 4월 1일자 사보 제9호 3면에 라는 기사를 싣고, “금년 신년호는 본보가 타지에 비하여 현저히 우수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신년호 전체의 목표가 확연하여 모든 문제가 언제나 방금 목전에 절박된 현실인 제국의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5. 경술국치’를 “양국의 행복과 동양의 평화를 위한 것”이라 지지한 「조광」의 사설「조광」은 1940년 10월 호에서 일제의 조선 병탄(경술국치)30년을 이렇게 옹호했다. “… 회고하건대 지금부터 만 30년 전 전 동아의 정국은 난마와 같이 흩어져 구한국의 운명이 위급존망의 추秋 에 당하였던 명치 43년 8월 22일 일한 양국은 드디어 양국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3. 어린이들 상대로도 친일 반민족 조장조선일보사는 소년조선일보를 통해서도 나이 어린 조선 어린이들에게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충성을 요구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어린이들에게도 일본왕실을 찬양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보도조선일보는 1940년 1월 7일 소년조선일보 2면에 실린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1 . 조선의 젊은이를 죽음의 전쟁터로 내몬 조선일보■ 조선 지원병제도 실시’를 적극 지지하면서 감격 조선일보는 1938년 1월 18일자 조간 1면 머리에 이란 제목의 사설을 싣고, 지원병제도를 내선일체內蘚一體가 실현된 것으로 환영하면서 이를 영광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이렇게 썼다.“15일 육군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9. 일제의 침략전쟁 찬양, 조선 민중의 전쟁 동원에 앞장선 조선일보조선일보는 일제가 1937년 7월 중일전쟁을 일으켜 중국대륙을 침략하자 일본군을 ‘아군我軍’ 또는 ‘황군皇軍’이라 표현하면서, 침략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조선을 후방 병참기지로, 조선민중을 일제 침략전쟁의 지원자로 만드는 보도와 사설을 실어 우리 민중의 삶을 파멸에 이르게 하고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7. 윤봉길 의사의 의거를 ‘흉행(兇行)’이라고 보도한 조선일보조선일보는 1932년 5월 8일자 2면에 윤봉길 의사의 상해 폭탄 투척사건(1932년 4월 29일)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이렇게 보도했다.“(상해발 전통) 범인 윤봉길의 자백에 의하면 직접 ‘흉행兇行’을 명령한 것은 조선 00당부의 이춘산(李春山)인 것이 판명되어 당국은 전기 이춘산을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5. 김성수의 친일행각동아일보 사장 김성수의 친일 행적은 동아일보의 친일 보도의 한 뿌리이자 지금까지 동아일보의 친일 청산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이다.김성수의 친일 행위는 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한 직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는 이른바 '시국 강연'의 연사로 참여함으로써 일제의 전시 동원 정책에 적극 협력했다. 1937년 9월 경성시(京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3. 전쟁 물자 수급 위한 절약과 저축 강요“… 동아 평화를 확립하려는 성전(聖戰)은 그 목표를 향하여 착착 그 공과를 수(收)하고 있나니 어찌 장병의 존중한 희생에 감사하지 않을 수 있으며 총후 국민의 열렬한 후원이 빛난다 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 그런데 국민의 긴장된 심리는 다소 이완해진 감이 없지 않다. 그것은 황군이 이른 곳에 적이 없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11. ‘천황’을 신처럼 떠받들며 온갖 아첨1938년 새해 첫날 동아일보는 1면 머리에 ‘천황’ 부처의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실었다. 그리고 ‘천황’이 대원수로서 장병들 걱정 때문에 무더위를 피하는 일조차 삼가고 언제나 군복을 입고 지낸다는 자못 ‘감격적’인 기사를 실었다. 새해 첫날의 이런 지면은 동아가 강제 폐간된 1940년까지 해마다 되풀이되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09.“총후 후원에 성의 다하라” 강요1937년 7월 중일전쟁이 발발했다. 이 전쟁은 명백히 중국에 대한 일제의 침략전쟁이었다. 그럼에도 동아일보는 중국을 일방적으로 비방하면서, 일제의 승리를 위해 조선민족도 제국 신민으로서 임무와 성의를 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동아는 「거국 일치의 요(要)」라는 8월 20일자 사설에서 “지나 측의 태도를 정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07. ‘'일장기 말소 사건’의 진상동아일보는 스스로 민족지임을 자랑할 때마다 항일투쟁의 상징적 사건으로 ‘일장기 말소 사건’을 내세운다. 그러나 그 진상을 알고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동아일보는 1936년 8월 24일 석간 2면에 가슴에 붙어 있던 일장기가 지워진 베를린올림픽 영웅 손기정 선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그것은 회사의 결정에 의한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05. 민족의 독립이 아닌 자치주의 노선 천명동아는 1924년 1월 다섯 차례에 걸쳐 「민족적 경륜」이라는 연속 사설을 실었다. 이 사설은 나라 안팎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물론, 전 조선 사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 일제를 부인하는 무장 항일투쟁의 무모함을 지적하면서 일제의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활동하는 자치주의 노선을 주장하고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03. ‘2천만 민중의 표현기관’이라는 거짓말동아는 창간호에 쓴 「주지를 선명하노라」라는 글에서 “2천만 민중의 표현기관임을 자임”하고 나섰다. 그러나 창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동아가 민족지를 표방한 것이 신문의 영향력을 높이려는 상술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냈다.동아가 진정으로 민족지를 자임하려면, 무엇보다도 민족의 우수성을 찾아내어 독
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01. ‘태생적 친일신문’ 조선일보 조선일보는 3.1운동이 일어난 다음 해인 1920년 3월 5일 창간되었다. 3.1운동은 일제의 가혹한 무단통치에 견디다 못한 우리 국민 약 2백만 명이 총궐기한 사건이었다. 이에 놀란 일제 총독부는 방침을 바꾸어 무단 통치를 더 이상 고집해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고, 그래서 문화통치로 방침을 바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