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한 일본연예인 피폭, 어디까지 사실인가

  • 기자명 박강수 기자
  • 기사승인 2020.0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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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합니다. 원전사고 지역에서 약 67km 떨어진 후쿠시마 아즈마 스타디움에서도 경기가 열립니다. 한국 응원단 역시 이 지역을 방문해야 합니다.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이후 최근까지 수 많은 한국 언론의 후쿠시마 방사능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8년째 똑같은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론 보도를 봐서는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안전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은 후쿠시마 주요 지점 방사능을 직접 측정해 방사능 지도를 그렸습니다. 이 기사와 지도가 한국 국민과 정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팩트입니다.

[모두를 위해 '후쿠시마 방사능 지도'를 그리다] 시리즈

"그래서, 후쿠시마 어디가 위험하고 어디가 안전하다는 거야?"

JTBC는 왜 일본시민단체로부터 '방사능 편파보도' 항의를 받았나

③ 사고 5km 이내 높은 수치...후쿠시마 경기장 방사선은 '보통'

후쿠시마 음식 37개 측정...전체 방사선 이상 없어

⑤ '후쿠시마 방사능' 위험지역과 안전지역을 확인하다

⑥ "문제 없다"와 "끝났다" 사이에 '후쿠시마의 진실'이 있다

⑦ "후쿠시마 방사능 피해는 암이 아니다. 공동체와 산업의 파괴다"

⑧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경기, 원전사고 종식되었다는 식으로 이용될까 우려"

⑨ "일본 방사능 데이터 은폐는 불가능하다. 민간에서 끊임없이 조사하기 때문"

⑩ [기고] 시민들이 측정해 만든 '일본 방사능 지도' 어디까지 믿을수 있나?

⑪ [팩트체크] 일본정부가 원전사고 뒤 방사능 기준치를 낮췄다?

⑫ 방사선 안전기준치와 선량한도치는 100배 차이가 난다

⑬ [팩트체크] 후쿠시마는 체르노빌보다 11배 큰 원전사고다?

⑭ [팩트체크] 후쿠시마 사고 후 도쿄전력 임원들 해외도피?

⑮ [팩트체크]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한 일본연예인 피폭?

■ 본 기획물은 한국언론학회와 서울대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습니다.

 

‘먹어서 응원하자(食べて応援しよう!)’는 동일본 대지진 극복을 도모하는 구호로 기획됐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한 달여 뒤인 2011년 4월 28일 일본 농림수산성소비자청은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을 공표한다. 후쿠시마현 등 재난 피해 지역의 농림수산물을 적극 소비해 경제 회복과 부흥을 돕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정부의 지원 아래 정치인, 연예인, 운동 선수 등을 동원하며 전방위적으로 전개됐다.

한쪽에서는 ‘먹어서 응원하자’를 피해 상황 극복이 아닌 피해 무마와 은폐를 위한 일본 정부의 선전으로 인식한다. 특히 한국에서 그런 경향이 강하다. 지난해 8월 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진행자 김어준은 “죽음의 땅 후쿠시마 재건을 올림픽에 맞춰 선언하려고 일본 시민과 다른 나라 선수들의 건강을 동원해도 되는가, 이보다 야만적인 국가 구호를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으며 지난해 4월 15일 JTBC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우리는 먹어서 응원할 생각이 없다, 그것은 정치의 영역이고 이것은 생존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에 동원된 연예인들이 피폭되어 병에 걸리거나 사망했다는 뉴스도 나온다. 앞서 손석희 앵커의 브리핑에서는 “후쿠시마 농산물을 즐겨 먹는다는 유명 방송인과 일본의 수영 간판스타가 백혈병에 걸렸다는 소식에 일본 사람들은 방사능과 연관성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는 말이 나왔다. 비슷한 주장들은 유튜브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널리 퍼져 있다.

‘먹어서 응원한’ 일본의 연예인들은 정말 피폭되었을까. 정부의 선전에 희생되어 암과 백혈병으로 목숨을 잃었을까. 뉴스톱에서 알아봤다.

'먹어서 응원하자' 광고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토키오. 유튜브 캡처.
'먹어서 응원하자' 광고에 출연한 아이돌그룹 토키오. 유튜브 캡처.

①야마구치 타츠야(山口達也)

→ 피폭검사 세슘 수치 '주의 레벨' 3분의 1 진단

야마구치 타츠야 씨는 1989년부터 활동해온 일본의 남성 아이돌 그룹 토키오(Tokio)의 전 멤버다. 2018년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그룹을 탈퇴했다. 한국에서는 여러 차례 ‘먹어서 응원했다가 피폭 당한 아이돌’로 기사가 났다. 과거 JTBC ‘썰전’TV조선 ‘강적들’에서도 강용석과 이준석 등 출연자의 입을 통해 ‘1년간 후쿠시마 농산물 먹고 피폭 당한 아이돌’로 소개됐다. 실제로 토키오는 ‘먹어서 응원하자’ 운동의 한 축인 프로젝트 ‘푸드 액션 닛폰(Food Action Nippon)’의 홍보모델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활동했다. 후쿠시마산 채소나 과일을 베어물고 함박 웃음을 터뜨리는 토키오 멤버들의 얼굴은 ‘먹어서 응원하자’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썰전 29화 방송화면 캡처.
썰전 29화 방송화면 캡처.

야마구치는 후쿠시마 농산물 홍보 활동을 해온 지 1년이 조금 안 된 무렵 니혼티비의 ‘더! 철완! 대시!!(ザ!鉄腕!DASH!!’)’라는 프로그램에서 체르노빌을 방문하고 인근 연구소에서 피폭 검사를 받았다. 여기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137에 20.47Bq/kg(킬로그램 당 베크렐) 피폭되었다는 진단이 나왔고 이를 본 일본 사람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토키오 피폭설’의 얼개다. 방송 화면에 고지된 ‘체내 방사선량 기준치’는 진단을 내린 연구소의 설정에 따르면 성인 기준 위험 레벨이 200Bq/kg, 주의 레벨이 70Bq/kg이다. 야마구치의 세슘 수치는 주의 레벨의 1/3 미만이다.

'야마구치 타츠야 피폭설'의 근거가 된 방송 장면. 측정 기계의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는 뒷부분이 짤린 채 공유되곤 한다.
'야마구치 타츠야 피폭설'의 근거가 된 방송 장면. 측정 기계의 한계 등에 대해 설명하는 뒷부분이 짤린 채 공유되곤 한다. 유튜브 캡처.

이어서 방송에는 측정 기구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시물과 기사에서 인용되지 않은 이 설명의 골자는 “야마구치가 사용한 ‘간이식 홀 바디카운터’는 어디까지나 ‘간이식’으로 측정치의 오차가 크고 주변 공간 선량이나 시트에 부착된 방사성 물질도 같이 측정해 버리는 문제가 있어 숫자를 그대로 신뢰하기는 어렵다”라는 것이다. 통상 긴급한 내부피폭 환자에 대한 정밀한 진단은 홀 바디 카운터와 감마카메라, 소변과 대변 채취, 갑상선 측정, CT촬영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간이식 측정을 통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고, 이상 여부를 가늠하는 수준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뉴스톱 후쿠시마 취재팀이 현지음식 방사선을 측정할 때 전제했던 내용과 같다. 장비 여건상 정밀한 측정이 어려웠기에 뉴스톱은 당시 음식 표면을 간이식으로 측정했다. 이때도 측정기에는 접시와 주변 환경의 방사선이 같이 계측되었다. 심각한 오염이 있지 않는 한 음식의 측정값은 빈 접시의 측정값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일련의 논리를 따르면 야마구치의 세슘 수치는 위험 수준의 피폭으로 생각하기 어렵고 그 원인이 후쿠시마산 농산물 섭취에 있는지는 더욱 알기 어렵다. 후쿠시마 재건을 치적으로 과시해야 하는 일본 정부가 홍보 모델에게 방사선에 오염된 식품을 제공하도록 두었을 것이라는 추정 역시 설득력이 떨어진다.

 

②오오츠카 노리카즈(大塚範一)

→백혈병 진단 사실이나 인과관계 알 수 없어

오오츠카 노리카즈는 NHK, 후지TV 등에서 활동해온 아나운서다. 1994년부터 2011년까지 약 17년간 후지TV의 아침정보프로그램 ‘메자 마시 TV(めざましテレビ)’ 진행을 맡아오다 2011년 11월 2일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 오오츠카는 ‘메자 마시’ 방송에서 ‘먹어서 응원하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러 차례 후쿠시마산 토마토나 표고 버섯 등을 먹어 왔다. 한국에서 그는 앞의 야마구치 타츠야와 묶여 ‘먹어서 응원하자’의 피해자로 보도되곤 한다. 일본에서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의심하는 목소리가 존재한다.

아침정보프로그램 '메자마시TV'에서 후쿠시마 식품을 먹고 있는 진행자 오오츠카 노리카즈. 일본어 블로그 캡처.
아침정보프로그램 '메자마시TV'에서 후쿠시마 식품을 먹고 있는 진행자 오오츠카 노리카즈(모든 사진 오른쪽). 일본어 블로그 캡처.

오오츠카가 방송에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섭취한 것도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도 모두 사실이다. 다만 여기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몇 번의 식사 때문에 이렇게 단기간내 병에 걸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폭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혈병은 피폭 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발생률이 가장 높다. 오오츠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부터 약 8개월만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사고 당시 원전 근처에서 다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적도 없다. 8년이 지났으나 그와 함께 방송했던 이들 중 다른 백혈병 환자가 발견됐다는 소식도 없다.

 

③호쿠토 아키라(北斗晶)와 카와시마 나오미(川島なお美)

→유방암 담낭암 발병 사실이나 인과관계 알 수 없어

호쿠토 아키라는 일본의 전직 프로레슬러 사사키 치즈코의 링 네임(Ring name)이다. 호쿠토는 1985년에서 2002년까지 프로레슬러로 활약했고 은퇴 후에는 방송인 겸 배우일을 했다. 2015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호쿠토는 2011년 5월 초 같은 프로레슬러인 남편 사사키 켄스케와 함께 도호쿠 지방을 돌며 후쿠시마 피난민을 위한 프로레슬링 대회를 연 바 있다. 이 활동을 이유로 인터넷 일각에서 그의 유방암과 후쿠시마를 관련 짓는 루머가 돌았고 이를 닛칸 겐다이에서 기사화했다. 그리고 다시 국민일보 등이 받아써 ‘호쿠토의 방사능 괴담’을 한국에 소개했다.

전직 프로레슬러 호쿠토 아키라. 아메바유튜브 채널 캡처.
전직 프로레슬러 호쿠토 아키라. 아메바유튜브 채널 캡처.

카와시마 나오미는 일본의 배우 겸 가수로 1979년부터 활동했다. 2013년 여름 담낭에서 종양이 발견되어 이후 암수술을 받았으나 2015년 9월 24일 사망했다. 생전에 봉사활동 등으로 후쿠시마를 자주 찾았고 암으로 숨졌기 때문에 ‘후쿠시마에서 병을 얻은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앞의 닛칸 겐다이, 국민일보의 기사에 호쿠토와 함께 거론된다. 카와시마의 블로그에는 그가 후쿠시마를 비롯한 도호쿠 피해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기록이 남아 있다.

생전의 카와시마 나오미(왼쪽). 오리콘 유튜브 캡처.
생전의 카와시마 나오미(왼쪽). 오리콘 유튜브 캡처.

호쿠토와 카와시마의 병력, 그리고 후쿠시마 방문은 사실이지만 두 사건을 인과관계로 묶는 주장들에는 근거가 빈약하다. 이들에 대한 루머는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주로 회자되었다. 이를 두고 “주로 ‘탈원전’을 주장하는 트위터 사용자 쪽에서 의학적 증명이나 데이터 없이 루머를 확신시키고 있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

 

④이마이 마사유키(今井雅之)

→대장암 발견했으나 피폭 밝혀지지 않아

이마이 마사유키는 극작가, 연출가, 배우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한때 육상 자위대에 몸을 담기도 했으나 배우의 길을 위해 제대했다. 2014년 대장에서 암을 발견해 수술을 받았으나 상황이 악화되어 이듬해 활동을 중단했다. 기자회견에서 암을 고백한지 얼마 안 되어 2015년 5월 28일 사망했다. 생전에 아마이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에 침전물 제거 봉사활동을 나가기도 하고 이재민들을 위한 자선 공연을 하기도 했다. 덕분에 그에게도 ‘후쿠시마 피폭’ 루머가 따라 붙었다. 다만 적어도 위 기사들에 따르면 이마이가 방문한 곳은 후쿠시마가 아니라 미야기현의 센다이 시다. 피폭 가능성은 알 수 없고 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지도 밝혀진 바 없다.

기자회견 중인 이마이 마사유키. 오리콘 유튜브 캡처.
기자회견 중인 이마이 마사유키. 오리콘 유튜브 캡처.

 

일본 암 발생율 하락세...과학적 근거 부족한 낭설

암과 방사선 피폭의 상관 관계는 연구가 진행 중인 주제다. 현재 가장 폭넓은 합의에 이른 결론은 피폭선량이 100mSv(밀리시버트)를 넘어서면서부터 암 위험의 증가(약 0.5%)가 관찰된다는 것이다. 오오츠카 노리카즈(백혈병), 호쿠토 아키라(유방암), 카와시마 나오미(담낭암), 이마이 마사유미(대장암) 어느 누구도 몇 번의 봉사활동과 식사만으로 당장의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피폭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먹어서 응원한 결과’로 위험 수준의 방사선에 피폭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한국일본의 식품 방사선 기준치는 1kg 당 100Bq로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데 이 정도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고등어를 200g씩 매일 먹으면 1년간 내부피폭량이 약 0.1mSv다. 이는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PR)에서 정한 방사선 노출 권고치(1mSv/y)의 10분의 1이다. 암 발생 확률로 따지면 10만분의 1이 늘어나는 셈이다. 하물며 일본에서 유통 중인 후쿠시마산 식품은 철저한 방사선 모니터링과 측정을 거치고 있다. 기준치를 넘어선 식재료가 식탁에 오를 확률은 0에 수렴한다.

또한 간헐적으로 후쿠시마산 식품을 섭취하고 후쿠시마를 방문한 연예인들이 원전 사고 1~4년만에 암에 걸릴 정도라면 사고 후 8년이 훌쩍 넘은 지금은 후쿠시마 거주민부터 일본 시민 다수에게 비정상적인 암 발생률 증가가 관찰되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의 암 발생률은 지속적인 하락세일뿐만 아니라 한국보다도 낮다. 이 모든 정보를 일본 정부가 조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위 연예인들이 후쿠시마 탓에 병에 걸렸다는 주장도 재고되어야 한다.

일본의 암 발생률은 OECD 평균은 물로이고 한국보다도 낮다. 국가암정보센터 캡처.
일본의 암 발생률은 OECD 평균은 물로이고 한국보다도 낮다. 국가암정보센터 캡처.

 

불신 초래한 일본 정부와 공포 자극하는 언론 책임

‘일본 연예인 피폭 괴담’은 대체로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만들어졌다. 이를 일부 일본 언론이 받아 썼고 한국 언론은 그대로 퍼뜨렸다. 음모론과 루머를 배양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 것은 일차적으로 일본 정부다. 원전 사고 초기 미숙한 대응과 이후의 정보 은폐가 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불안을 가중시켰다. 언론은 이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루머 생태계’에 일조했다.

‘먹어서 응원하자’ 운동과 ‘부흥 올림픽’의 국가주의를 비판하는 일과 자의든 타의든 여기에 참여한 개인들의 불행을 괴담의 소재로 활용하는 일은 별개다. 사실과 데이터를 무시한 비판은 역시 같은 방식으로 무시 받을 수 밖에 없다. ‘먹어서 응원하자’를 불편해하고 조롱하는 한국의 시선에는 실제 후쿠시마의 현실에 대한 무지가 베어 있다. 이 무지를 극복하지 못하는 한 비판은 언제까지고 반쪽 짜리에 머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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