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동아 100년] 어린이들 상대로도 친일 반민족 조장

  • 기자명 자유언론실천재단
  • 기사승인 2020.03.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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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언론실천재단은 2020년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창간 100년에 맞춰 <조선·동아 거짓과 배신의 100년, 최악 보도 100선> 책을 발간했습니다. 책 내용을 뉴스톱에 칼럼으로 기고합니다.

 

23. 어린이들 상대로도 친일 반민족 조장

조선일보사는 소년조선일보를 통해서도 나이 어린 조선 어린이들에게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 충성을 요구하는 보도를 내보냈다.

어린이들에게도 일본왕실을 찬양하고 침략을 미화하는 보도

조선일보는 194017일 소년조선일보 2면에 실린 <<황기 이천육백 년에 전국적으로 기념행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썼다. “여러분도 학교에서나 혹은 책에서 배워 알지마는 신무천황은 천조대신의 어손자 되시는 경정지존의 증손되시는 어룬이옵니다 그런데 금년은 특히 황기 이천육백년 을 위하야 전국민적으로 굉장한 행사가 있기로 되었습니다. 지나사변 제 사년을 마지하여 동아의 신질서를 건설하려는 이때, 금년이야말로 가장 의미 갚은 새해라고 하겠습니다.”

일본어를 국어로 공부하도록 조장.

조선일보는 내선일체內鮮一體의 기치 아래 일본어의 상용화를 강요한 조선총독부의 방침에 호응하여 소년조선일보의 고정코너인 학습페이지란에 일본어학습란을 만들고 조선의 어린이들에게 일본어를 국어로 공부하도록 권고했다. (실린 지면은 소년조선일보 1939129일자 3, 212일자 3, 312일자 3, 423일자 3, 430일자 3, 528일자 3, 115일자 3, 194017일자 3, 114일자 3, 121일자 3, 24일자 3, 211일자 3면 등)

 

39년 7월 9일치 소년조선 1면 전체에 걸쳐 실린 ‘사변2주년 화보특집’.
39년 7월 9일치 소년조선 1면 전체에 걸쳐 실린 ‘사변2주년 화보특집’.

 

24.  조선, 폐간 뒤에도 월간지 조광朝光통해 친일 반민족행위 계속

조선일보는 1940810일 폐간된 이후에도 자신이 1935년 창간하고 분사分社한 월간지 조광朝光을 통해 친일 반민족 행위를 계속했다. 조광은 조선일보가 폐간되기 전인 19403월 호에서도 권두언 <<일본제국과 천황에게-성은 속에 만복적 희열을 느끼며>>를 통해 일본 천황과 일제에 충성을 맹세하는 보도를 하고, 19407월 호에서는 만세일계의 황통을 이으옵신 세계 무비의 깨끗하옵신 역사를 가진 우리 일본 황실의 번영이 이처럼 날로 점앙하는 것은 위로 성명聖明하옵신 천황 페하를 모시옵고 아래로 국민이 일치단결 국운의 번영을 꾀한 때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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