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대비 검사-격리 어떻게 달라지나?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2.02.03 18: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오늘(2월 3일)부터 코로나19 진단과 검사 체계가 대폭 바뀌었습니다.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 고위험군 아니면 신속항원검사 먼저

기존에는 검사 대상이면 누구나 선별진료소에서 PCR(유전자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오늘(3일)부터는 고령 등의 고위험군만 ‘우선 검사 대상자’로 지정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에 해당하지 않지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확진자와의 접촉 우려 때문에 검사를 하게 되더라도 밀접접촉자라는 문자를 안 받았다면 신속항원검사를 먼저 받은 후 그 결과에 따라 추가 PCR 검사를 받게 됩니다.

PCR 우선 검사 대상자는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역학 연관자(밀접접촉자·해외입국자·격리해제 전 검사자) ▲감염취약시설 관련자(요양시설 종사자, 외국인보호시설·소년보호기관·교정시설 입소자, 휴가 복귀 장병, 의료기관 입원 전 환자) ▲신속항원검사 양성 확인자 등입니다.

우선 검사 대상자가 아닌데 기침이나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국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 지정 의료기관에서 의사 진료와 함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 밖의 검사 희망자는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의 검사는 무료이지만, 지정 의료기관의 경우 진찰료 등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보건복지부
이미지 출처: 보건복지부

■ ‘자가 검사’ 맹신은 금물

신속항원검사는 검사 특성상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 자가 검사에서 음성이라는 결과가 나왔어도 하루 이틀 후 같은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문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 자가 검사의 경우, 원칙대로 잘 진행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자가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면 추가 PCR검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자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면 100% 확신은 금물입니다. 음성이 나왔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검사 전문 인력이 있는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도 “신속항원검사의 민감도(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는 의료인이 시행해도 50% 미만, 자가 검사로 시행하면 20% 미만”이라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일반인이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검사를 실시한다면 설명서를 잘 숙지하고 그대로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 격리기간도 달라져

지난달 26일부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의 관리 기준도 바뀌었습니다.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격리 기간이 달라지는데, 확진자의 경우 접종완료자(3차 접종자, 또는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고 90일 이내인 사람)는 7일, 미접종자나 그 외 접종자는 10일간 격리됩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완료자는 격리하지 않고 수동감시 대상이 되며, 미접종 및 그 외 예방접종자는 7일간 격리하게 됩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코로나19 방역 의료체계 전환의 핵심은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전체 확진자 규모의 통제·관리보다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고, 확진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진단검사·역학조사·관리 대응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의 이슈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