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소국은 소국답게" 문재인 현수막 진실은?

  • 기자명 김준일 기자
  • 기사승인 2017.04.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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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은 소국답게 중국의견 존중하자"라는 내용이 담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 사진이 일간베스트 등 극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일간베스트에 게재된 문재인 후보 현수막 사진. "소국은 소국답게, 중국의견 존중하자"라고 적혀 있다.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를 지지하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렸고 "이게 진짜입니까"라고 물었다. (기사)

이 사진은 사실일까? 동아일보의 장승윤 사진 기자가 현장에 가서 직접 확인을 했다. 장 기자는 네이버 지도 거리뷰 기능을 이용해 현수막이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냈다. 신반포역 4번 출구가 사진속 풍경과 일치했다. 
 

장승윤 기자가 현장에서 확인한 사진.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혀 있다.

확인 결과, 문재인 후보의 현수막에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고 적혀 있었다. 사진은 조작된 것으로 판명됐다. 

'소국'이라는 단어는 보수후보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사용한 바 있다. 홍 후보는 4월 12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 사무특별대표를 만나 "대국이 우리나라 같은 소국에 그런 식으로 제재를 가한다는 것은 저희들로서는 상당히 서운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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