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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인수위 "당초 팍스로비드 국내 반입 시기 미확정"?

2022. 04. 05 by 이채리 기자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코로나 특위)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 “당초에는 (팍스로비드의) 국내 반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안철수 위원장과 질병관리청과 질병청, 화이자사 협의를 거쳐 22만2000명분을 조기에 도입하게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반입 시기를 확정한 적이 없을까요? <뉴스톱>이 확인했습니다.

 

출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도자료] 제6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회의결과
출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보도자료

■ 1월 13일 팍스로비드 국내 첫 도입

지난 1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팍스로비드 76만2천명분,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을 계약 물량으로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2만1천명분이 국내에 도착하였고 14일부터 우선 투약 대상자를 선정해 첫 투약을 하였습니다.

 

■ 3월 말~4월 추가 물량 도입 시기 확정 의사 밝혀

3월 28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에 기 도입된 화이자 팍스로이드 16.3만 명분 외에도 3월 말~4월 추가 물량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관리청 보도참고 자료에 따르면 3월 25일에 팍스로이드 4만4천명분, 3월 5주에 4만명분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총 8만4천명분의 팍스로이드가 3월에 들어오는 셈입니다. 4월 물량에 대해서는 27만6천명분을 도입할 예정으로 제약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준성 대통령 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7만6천명분 중 20만명분은 4월 4일에 나머지 7만6천명분은 4월 중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출처: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

 

정리하면, 정부는 지난 1월 13일 팍스로비드를 국내에 처음 반입했습니다. 이후 질병관리청은 브리핑을 통해 4월 추가 도입(27.6만 명) 계획을 밝혔습니다. 인수위가 다음달 반입될 예정이라고 밝힌 22만2천명분은 정부가 이미 확보했다고 발표한 먹는 치료제 물량 120만4천명분의 일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초 팍스로비드 국내 반입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주장은 사실 아님으로 판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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