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현대 전기차... 아이오닉 6 ‘세계 올해의 자동차’ 수상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4.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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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월드카 어워즈서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 수상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 차량 호평 줄이어

현대자동차가 생산하는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세계 3대 자동차상 중 하나인 ‘2023 월드카 어워즈’(2023 World Car Awards)에서 최고상인 ‘세계 올해의 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습니다.

아이오닉 6는 지난 5일 미국 뉴욕 국제오토쇼 행사장에서 열린 2023 WCA 시상식에서 ‘세계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올해의 전기차(World Electric Vehicle of the Year)’,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World Car Design of the Year)’에도 선정되며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전년도 1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0일까지 최소 2개 대륙의 주요 국가에서 연간 최소 1만 대 이상 판매된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올해의 차’ 부문에는 30개 차종이 후보에 올랐는데, 아이오닉 6 외에 '기아 니로', 'BMW X1·iX1’ 등 3개 차종이 최종 경합을 벌였습니다.

이 밖에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는 21종의 차량이,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는 78종의 차량이 후보에 올랐으며, 전기차 부분에서는 ‘BMW i7’과 ‘루시드 에어’가, ‘자동차 디자인’에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루시드 에어’가 최종 경쟁 후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기아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인 EV6 GT도 ‘세계 고성능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에 선정돼, 현대자동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 전체 6개 부문 중 4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나머지 2개 부문에서는 루시드 에어가 ‘세계 럭셔리 자동차’에, ‘시트로엥 C3’가 ‘세계 도심형 자동차’에 각각 선정됐습니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 ‘유럽 올해의 차(the Car of the Year, COTY)’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는데, 특정 지역 시장을 기반으로 평가하는 다른 두 상과 달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 1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산 자동차로는 2020년 기아 텔루라이드가 처음으로 세계 올해의 차에, 쏘울 EV가 세계 도심형 자동차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2022년에는 현대 아이오닉 5가 올해의 차,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부문에 선정돼 한국차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습니다.

2023 월드카 어워즈 제공

아이오닉 6는 지난 1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의 ‘대형 패밀리카(Large Family Car)’ 부문에서 ‘최우수(Best in Class)’ 차량에 선정됐으며, 영국 유명 매거진인 GQ가 진행하는 ‘2023 GQ 카 어워즈(GQ Car Awards)’에서도 올해의 세단(Saloon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의 올해의 차 연속 수상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용 전기차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60 등 E-GMP 기반의 현대자동차그룹 4개 차종은 이번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비롯해 ‘유럽 올해의 차’, ‘레드 닷 어워드’ 등 2021년부터 세계 유명 자동차 어워드에서 수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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