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환으로 새로운 미래 준비해야”, 이동통신 40주년 토론회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4.03.06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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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연세대 바른ICT연구소는 5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AI 시대, 정보통신기술(ICT)이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정부·학계·산업계 주요 인사들은 ‘출범 40년을 맞은 국내 이동통신이 인공지능(AI) 전환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SK텔레콤이 후원하고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한국 이동통신산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라는 전환점을 맞은 우리나라 ICT 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왼쪽부터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조수원 투아트 대표,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안현철 국민대 경영대 교수,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SK텔레콤 제공)
왼쪽부터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조수원 투아트 대표,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 윤동섭 연세대 총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안현철 국민대 경영대 교수,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SK텔레콤 제공)

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AI 기술이 사회와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국가 차원에서도 AI 기술 선점을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AI 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역시 축사에서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새롭게 직면한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통신사들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전환(AX)을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과 경쟁 활성화를 통한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 차세대 네트워크(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2024년)와 조기 상용화(2028∼2030년) ▲ AI 일상화 본격 확산·혁신 AI 인프라 고도화·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세 가지 정책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권남훈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의 1차 진화, 데이터·멀티미디어 중심의 2차 진화를 넘어 3차 진화를 통해 5G·6G 기반의 융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융합 시대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가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초거대언어모델(LLM) 경쟁을 위해 통신사업자들이 통신을 넘어 AI와 접목함으로써 B2B, B2C 영역의 AI 전환에서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도 조언했습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제공

이어 조신 연세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김 정책관과 권 교수를 비롯해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입체통신연구소장, 안현철 국민대 경영정보학부 교수, 조수원 투아트 대표 등이 참여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서 AI 중심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고 진행한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김범수 소장은 ‘AI 기술 발전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가 한국이 AI 시대를 맞이하여 경제·사회 체계 및 산업 생태계를 재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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