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5대 학회, 대한민국 지속가능 도약방안 찾는다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5.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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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회과학 5대 학회 공동학술대회 개최
‘2023 한국 사회의 과제와 전망’ 주제

국내 사회과학분야 5대 학회(한국경영·경제·사회·정치·행정학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주최한 ‘5대 학회 공동학술대회’가 지난 15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학계의 다양한 전문가들의 참여하여 한국이 직면한 다양한 위기와 도전요인들을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도약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각 세션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 첨단·산업의 방향과 과제(한국경영학회), ▲갈등과 분열의 시대, 정치적 통합과 협력방안 모색(한국정치학회), ▲한정된 자원시대의 협력적 거버넌스와 정부혁신(한국행정학회), ▲저출산·고령화가 한국경제의 잠재 성장에 미치는 영향(한국경제학회), ▲인구감소시대의 이민정책(한국사회학회) 등 5대 학회별 주관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습니다.

한국경영학회가 주관한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중 패권 경쟁이 가열되면서 분업 체계였던 글로벌 공급망이 허물어지고 자국 중심주의가 대두되면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력을 챙기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대안 마련에 힘쓰는 ‘전략적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설명입니다.

또, 한국경제학회가 주관한 ‘저출산·고령화가 한국경제의 잠재 성장에 미치는 영향’ 세션에서는 ‘급격한 인구절벽 현상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0%로 수렴해가는 것을 막으려면 총요소생산성을 늘리고 여성층·노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한국사회학회가 주관한 ‘인구감소시대의 이민정책’ 세션에서는 인구절벽 대책 중 하나로 이민정책을 총괄할 이민청 설립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서울대 경제학부 이철희 교수는 ‘장래 인구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 전망과 과제’ 발표를 통해, ‘청·장년층과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면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고학력자 증가 등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까지 감안하면 2070년에도 노동 투입량을 2020년의 70%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마지막 세션은 참여 5대 학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각 세션에서 논의된 주제들을 종합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습니다. 행사를 준비한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번 대회에서 논의된 정책제언과 토론을 토대로 한국의 지속가능한 도약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정책연구를 기획,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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