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 ‘세계경제 올해 2.6%, 내년 3.0% 성장’ 전망

  • 기자명 송영훈 기자
  • 기사승인 2023.05.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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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2023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발행
금융불안과 신용긴축, 전쟁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지속 등이 위험요소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6%, 내년 성장률은 3.0%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16일 발간한 <2023년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년 하반기 세계경제는 ‘더딘 복원을 향한 협소한 통로’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대비 0.2%p 상향 조정하여 2.6%로 전망하고, 2024년 세계경제 성장률은 3.0%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내용 갈무리
보고서 내용 갈무리

다만, △금융불안과 신용긴축에 따른 장기침체 경로 △이슈별 이합집산과 글로벌 정책공조 약화 △공급망 다각화와 내수 전환 과정에서의 중국 리스크 등으로 하방압력이 상방요인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여전히 높은 핵심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신용위축이 경제활동 둔화를 상당 기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회복세도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신흥국들은 선진국 대비 높은 물가 수준과 대외수요의 둔화에 따라 성장률 전망이 종전보다 낮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은 견조한 고용시장과 정점을 지난 물가상승률 등의 긍정적 요인이 있으나 ‘금융권의 타이트한 신용 여건’,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정책금리’, ‘경직적인 서비스물가 수준’, ‘부진한 투자 및 산업활동’ 등으로 하반기부터 경기가 둔화되어 연간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유로 지역과 영국은 여전히 높은 근원물가와 유럽중앙은행 및 영란은행(잉글랜드 은행)의 매파적(인플레이션에 강경한) 대응으로 구매력 회복이 늦어지면서 각각 연간 0.8%와 -0.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일본은 정부지원책에 따라 물가가 안정되고 임금인상을 기반으로 소비 회복세가 나타나며, 중국발 인바운드 관광 회복도 기대되는 등 내수부문을 중심으로 연간 1.4% 성장할 것으로, △중국은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2022년 3.0%의 낮은 성장률 대비 기저효과 등으로 중국정부가 목표로 제시한 ‘5% 내외’ 성장보다 높은 연간 5.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밖에 △인도는 대외수요 감소, 글로벌 가치사슬 불안 고조, 원자재 가격 변동과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내경기 둔화 및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해외직접투자 유입 호조를 상쇄시켜 연간 5.2% 기록 △아세안 5개국은 중국의 리오프닝(re-opening)에 따른 상방요인과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및 고물가 부담이 상충된 방향으로 작용하면서 연간 4.7% 성장 △러시아는 2022년 -2.1% 역성장에 대한 기저효과 및 제한적인 수준에서의 소비와 순수출의 기여로 양(+)의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0.5% △브라질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종료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금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과 미국, 유럽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연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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