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사고현장, AI가 알려준다”… SKT,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개발

  • 기자명 이나라 기자
  • 기사승인 2023.07.1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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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CCTV 관제플랫폼 전문업체인 이노뎁과 협력해 영상인식 AI 기술을 접목해 영상분석 정확도를 개선한 ‘AI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제공=SKT)
(사진제공=SKT)

‘AI기반 차세대 지능형 영상관제솔루션’은 일반 CCTV가 촬영한 영상을 영상인식AI가 분석한 뒤, 이상 상황 발생 시 관제사에게 알려주는 솔루션이다. 현재 운영 중인 대부분의 일반 CCTV에 적용 가능하다.

이번에 출시한 솔루션은 이노뎁이 구축·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 플랫폼과 SKT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비전(Vision)AI 기술을 결합해 개발했다. 기존 솔루션보다 향상된 영상분석 정확도를 바탕으로 사고 감지 기능을 대폭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주된 감지 대상은 사람, 차량, 오토바이 등이다. 성별과 연령, 옷차림의 상·하의, 긴소매·짧은 소매 등의 세부 형태분석은 물론 색상 정보도 13종류까지 구분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모발의 길이, 모자 착용 여부에 대한 식별이 가능해 미아, 치매 노인 찾기, 범죄 용의자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승용차, 트럭, 버스 등과 같은 중대형 차량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오토바이와 같은 소형 객체도 정확하게 분석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건 사고에 대한 관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T는 이번 솔루션에 그동안 대규모로 확보한 AI 학습 데이터와 독자 개발한 비전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운용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관제 효율을 크게 향상하고, 향후 공공 안전 개선은 물론 각종 시설의 보안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우선 공공 부문 및 지방자치 단체를 위한 맞춤형 AI CCTV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고, 이후 대기업 및 공장 등 민간 시장으로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민간과 공공 영역에서 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관제사들이 수많은 CCTV 화면을 일일이 모니터링하는 식으로 운영돼 사고를 놓치는 경우가 빈번했다. 이 때문에 사고 발생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알려주는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았다.

최낙훈 SKT 엔터프라이즈 AI CO장은 “SKT의 비전AI 기술은 도시 안전, 산업, 의료,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AI기반 차세대 영상관제 솔루션 상용화를 통해 공공안전과 재난, 산업시설 실시간 보안서비스 등에 진출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진 이노뎁 대표이사는 “첨단 AI기술 선도업체인 SKT와 영상관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이노뎁의 협력으로 향후 민간과 공공 영역을 망라한 Vision AI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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